◈성남 (대한민국 1부 12위 / 무패무패승)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했다. 갈길 바쁜 서울의 발목을 잡으면서 승강 PO 경쟁을 혼전으로 몰아넣은 것. 시즌 막바지에 강등이 확정된 팀들이 경기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베테랑 김영광(GK)의 주도로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정경호 감독 대행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며 마지막 경기에서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상주 코치 시절부터 전술적인 색채를 잘 보여주었고, 이전 경기에서도 서울의 플랜에 맞추어 4-3-3으로 전환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특히 공격적으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잇는 부분. 뮬리치(FW)가 최근 3경기 2골로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고,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상대를 몰아치면서 많은 찬스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핵심 수비수들인 김지수(DF)와 김민혁(DF)이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이 유력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리스크는 아직도 꽤 큰 상황입니다.
◈대구 (대한민국 1부 8위 / 승패승승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은 뒤, 마음 편하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확실하게 컨셉을 잡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공격진의 기동성을 믿고 최대한 저자세의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최원권 감독 대행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점유율을 포기하고 철저하게 역습 성향의 플랜을 들고 나왔고,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격에서도 세징야(LW)가 역습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고, 고재현(FW)도 침투 능력을 앞세워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전임 감독 시절에 라인을 상당히 높이 올렸다가 수비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는 수비진의 기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성향이 짙었기 때문. 최원권 감독 대행이 라인을 내리면서 역습 지향적인 축구를 도입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수비진들이 뛰어난 힘과 제공권을 바탕으로 내려서는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최근 네 경기에서 멀티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다.
◈코멘트
대구가 우세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선수비-후역습 성향으로 전술을 바꾼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동안 약세를 보여왔던 원정에서의 성적도 안정세로 돌아왔고, 공수의 밸런스가 확 잡혀있는 모습. 성남이 투지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수비진 공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성남이 투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성과를 어느 정도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개인 기량이 좋은 세징야를 축으로 한 대구의 역습을 제대로 대처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천 배팅
[[승패]] : 대구 승
[[핸디]] : +1.0 무승부
[[U/O]] : 2.5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