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29승 31패 / AL 서부 2위)
선발 평가 / 데인 더닝: ★★★
직구 스피드가 140km 후반대인데, 대신 다양한 구종을 자랑하는 투수다. 올 시즌 텍사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고, 기복이 조금 있기는 하나 나름 내용이 많이 나쁘지는 않다. BB/9이 3점대로 조금 높고, 피안타율도 최근에는 늘고 있는 추세다.
불펜 평가: ★★★
이 경기 숨은 수훈이 불펜이었다. 선발 테일러 헌이 5.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후 불펜이 3.2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은 것이 결국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기존 필승조라 할 수 있는 존 킹이나 데니스 산타나, 마무리 조 바로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은 기대 이상이었다.
타선 평가: ★★★
경기 후반에 타선이 크게 터졌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8회 에제키엘 듀란, 브래드 밀러의 적시타와 코리 시거의 타점으로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안타 11개에 5득점으로 안타 수 대비 득점은 적었던 편. 득점권 성적도 16타수 5안타로 괜찮았는데, 장타가 1개밖에 없었던 것이 옥의 티였다.
- 팀 OPS : 0.684
◦ 휴스턴 (37승 24패 / AL 서부 1위)
선발 평가 / 호세 우르퀴디: ★★★
150km 중반의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우완이다. BB/9이 1.95로 아주 훌륭한 수준인데, 아쉽다면 피안타율이 0.322로 매우 높다. 범타 유도형의 전형적인 약점을 보이는 투수. 지난 9일 시애틀전에섣 4.1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피안타가 7개로 많았다.
불펜 평가: ★★★★★
필승조의 붕괴라는 뼈아픈 상황이 나왔다. 이 경기에서 3-2로 앞선 상황에서 8회 필승조 일원인 헥터 네리스가 나왔는데, 네리스가 무려 3실점을 해버린 것이 결국 패배로 직결됐다. 불펜이 아주 강한 팀으로 꼽히고 네리스는 이 중에서도 필승조로 꼽혔는데, 네리스의 실점은 예상 밖이었다.
타선 평가: ★★★★
타선이 7안타 3득점을 기록했고, 득점권 성적이 9타수 3안타로 그리 나쁘진 않았다. 문제는 장타가 두 개 밖에 나오지 않아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 요르단 알바레즈의 적시타와 2회 마우리시오 두봉,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가 나왔으나 이 이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 팀 OPS: 0.728
■ 승부 포인트
득점지원이 차원이 다른 편. 우르퀴디는 올 시즌 무려 8.30의 득점지원을 받아 50이닝 이상 소화 투수들 가운데 1위를 달리는 중. 반대로 더닝이 이 기준 2.89로 같은 50이닝 이상 소화 투수들 중 7번째로 득점지원이 적다.
■ 결론
올 시즌 승운은 우르퀴디가 많이 따르는 편이다. 더닝이 올 시즌 1승밖에 챙기지 못할 정도로 승운이 없고 득점지원도 못 따를 정도로 굉장히 불운한 편이다. 반대로 우르퀴디는 득점 지원이 무려 8일 정도로 더닝의 3배를 받는 수준. 우르퀴디의 원정 ERA가 6.61로 높긴 하지만, 이 경기 승자는 휴스턴을 보는 것이 좋겠다. 전날 불펜이 무너지긴 했어도, 14일 경기는 예외로 보는 것이 맞다. 전력 차이가 있는 편이어서 휴스턴이 -1.5점 핸디캡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크다. 휴스턴 경기에서 언더가 나올 확률이 무려 68%로 꽤 높다. 그러나 우르퀴디가 득점지원을 잘 받는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많은 득점이 나올 수도 있는 경기여서 8.5점 오버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 추천 선택지
[일반] 휴스턴 승
[핸디캡 / 1.5] 휴스턴 승
[언더오버 / 8.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