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시범경기 개막을 1주일 연기한다고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노사협약 개정을 두고 30개 구단을 대표해 MLB 선수노조와 힘겨루기 중인 MLB 사무국은 시범경기를 연기해야 한다며 일러야 3월 6일에나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정대로라면 2월 중순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열고 이달 27일 시범경기에 들어가야 했지만, 노사협약 개정 불발에 따른 MLB 직장폐쇄로 불가능해졌다.
MLB 노사는 22일 직장 폐쇄 후 7번째로 만나 합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측은 현재 구단 간 수익 배분, 연봉 조정신청 자격 취득 기한, 연봉 조정신청 자격 취득 이전 보너스 규모 등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오는 4월 1일 정규리그를 시작하려면 적어도 4주 전부터는 팀 훈련과 시범경기를 차례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 개막을 위한 노사협약 개정 합의일을 3월 1일로 못 박았다. 이때까지 합의를 못 하면 올해 정규리그는 지연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