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 골프 대회만의 독특한 전통인 '파3 콘테스트'가 재개된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지난 2년 동안 치르지 않았던 파3 콘테스트가 올해는 열릴 예정이라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마스터스 개막 전 행사로 열리는 파3홀 콘테스트는 2020년과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다.
올해 마스터스는 현지시간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파3홀 콘테스트는 6일 치러진다.
오거스타 골프클럽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 3홀을 도는 파3 콘테스트는 우승 경쟁보다는 선수들 가족 잔치 성격이 강하다.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선수는 아내, 여자친구, 형제 등 가까운 가족을 캐디로 동반하며 대개 서너 살짜리 자녀에게 앙증맞은 캐디 수트를 입혀 데리고 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종종 캐디로 나선 가족이 대신 티샷을 하거나 퍼트를 하는 경우도 많다.
1960년부터 시작된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그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