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뒤 2승' 김종민 감독 "기록에 남느냐, 기억에 스치느냐"

  • 1 배달
  • 2 대학생
  • 3 망가
  • 4 빨간
  • 5 김치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2패 뒤 2승' 김종민 감독 "기록에 남느냐, 기억에 스치느냐"

모이자주소 0 340 -0001.11.30 00:00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과거는 의미 없어…정신력 싸움"

작전 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3세트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3.31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을 앞두고 한 '시즌 마지막 미팅'에서 "우린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팬 기억에 잠시 스치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2022-220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최종 5차전을 벌인다.

이번 시즌 V리그 마지막 경기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에서 벌인 1, 2차전을 연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홈 김천에서 3, 4차전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왔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3, 4차전에서 승리한 건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사상 처음이다.

김종민 감독의 말처럼 도로공사 선수들은 이미 '과거 사례'를 뛰어넘는 최초 기록을 썼다.

하지만, 5차전에서 패한다면 도로공사는 '잘 싸운 준우승팀'으로 남는다.

5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1, 2차전에서 패하고 우승한 팀'으로 영원히 기록된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까, 부담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1, 2차전에서 경험한 '흥국생명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도 5차전에서는 도로공사 선수들이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민 감독은 "1, 2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때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소리를 듣고 익숙해졌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면역력이 생겼을 것"이라고 바랐다.

이어 "양 팀 모두 지친 상황이다. 정신력 싸움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
작전 지시하는 아본단자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3.3.2 [email protected]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오늘 경기는 에너지와 정신력에서 앞선 팀이 이길 것"이라고 같은 전망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3, 4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세트를 내주곤 했다. 오늘은 모든 세트를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올 시즌 홈에서는 늘 도로공사에 이겼지만, 지난 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허벅지 통증을 안고 뛰는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에게도 "오늘은 시즌 마지막 경기"라며 5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의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다음 경기는 (프로배구 컵대회가 개막하는) 7월에나 열린다. 오늘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785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001.11.30 522
23784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001.11.30 538
23783 NC 마틴 1군 말소…박민우·김성욱도 햄스트링으로 벤치대기 야구 -0001.11.30 531
23782 이승엽 감독, 선발 데뷔전 김동주에게 "기회는 자주 오지 않아" 야구 -0001.11.30 648
23781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사직에 부산갈매기 다시 울려 퍼진다 야구 -0001.11.30 526
23780 특별 관리 안 받는 '작년 196이닝' 안우진 "감독님과 잘 맞아" 야구 -0001.11.30 518
23779 오타니, 투수와 타자로 잇달아 MLB '피치 클록' 위반 야구 -0001.11.30 533
23778 '유소년 극단 선택' 김포FC, 1년만에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종합2보) 축구 -0001.11.30 564
23777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종합) 축구 -0001.11.30 505
23776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 축구 -0001.11.30 505
23775 '유소년 극단 선택' 김포FC, 1년만에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종합) 축구 -0001.11.30 520
23774 한국 축구, FIFA 랭킹 27위로 2계단 하락…아르헨 6년 만에 1위 축구 -0001.11.30 502
23773 10대 선수 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 축구 -0001.11.30 539
23772 '미국→유럽→한국→카타르'…4∼5월 클린스만 감독은 '열일중!' 축구 -0001.11.30 514
23771 대전 이진현의 감아차기, K리그 시즌 첫 '이달의 골' 축구 -0001.11.30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