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며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신인 이준호로 채웠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허리디스크 신경증을 진단받아 재활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에릭 페디, 와이드너, 구창모, 송명기, 신민혁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가 선보이기도 전에 무너진 것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와이드너가 빠지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이) 한 칸씩 당겨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네 번째 경기가 열리는 이날에는 당초 5선발이었던 신민혁이 마운드에 오른다.
강 감독은 "내일 선발은 이준호로 결정했다"며 "만약 초반에 모습이 좋지 않다면 바로 이용준을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호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4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지난 시범경기에선 2경기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용준은 지난 시즌 10경기 2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8.59를 올렸다.
NC는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가 허리를 다치는 악재를 겪었다.
당시 웨스 파슨스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두 달 넘게 차도를 보이지 않자 결국 퇴출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