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병동' 프로야구 kt wiz에 이탈자가 또 나왔다. 우완 투수 소형준(21)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관계자는 4일 "소형준이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2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는 배제성이 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올린 kt의 주축 투수다.
리그 최고의 토종 우완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소형준은 이견 없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올해 2차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한 데 이어 지난 2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9실점 하고 조기 강판했다.
kt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해 시름이 깊어졌다.
불펜 필승조인 주권과 김민수는 각각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고, 핵심 외야수 배정대는 왼쪽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여기에 소형준마저 빠지면서 전력에 큰 금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