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인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2차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우승했다.
조우영은 31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26타로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아직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작년에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오는 9월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올해 스릭슨투어는 개막전과 2차 대회에서 모두 아마추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가 잇따라 우승했다.
29일 같은 코스에서 열린 스릭스투어 1차전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장유빈이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스릭슨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조우영까지 3명뿐인데, 2명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이틀 사이에 연달아 배출된 셈이다.
1차 대회 때 공동 3위에 올랐던 조우영은 "(장)유빈이 우승해 자극받았다"면서 "한번이 아니라 더 많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들 예정인 조우영은 스릭슨투어 포인트 최종 10위 이내에 들어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하충훈이 2위에 올라 우승 상금 1천600만원을 받았다.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