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 "이의리, 제구 안정돼야…WBC가 경험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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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 "이의리, 제구 안정돼야…WBC가 경험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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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김혜성, 바로 훈련 합류…홍원기 감독 "본인들 의사"

김종국 KIA 감독
김종국 KIA 감독

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평가전. 1회말 김종국 KIA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어느 팀이든 간에 잘 추스르고 시범경기와 시즌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 든 채 출정 열흘 만인 전날 귀국했다.

KIA 소속으로는 투수 양현종과 이의리, 타자 나성범이 있다.

이들은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 훈련에 합류해 18일 광주 경기에서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김 감독은 제구 난조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영건' 이의리에게 조언을 남겼다.

김 감독은 "의리가 중간에 (불펜으로)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선발 스타일이다"라며 두둔하면서도 "힘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제구력이 안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대표팀으로 뽑히면 더 잘할 것 같다"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타순을 김도영(유격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다.

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홍규빈 촬영]

반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이지영, 김혜성은 이날 곧바로 팀 훈련에 함께했다.

WBC 선발이 아니었던 김혜성은 이날 바로 배트를 잡는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그냥 쉬고 내일부터 조금씩 (출전을) 늘려갔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본인들 의사가 중요했다"며 선수들의 합류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타겸업'에 도전한 신인 김건희에 대해선 직설적인 평가를 했다.

김건희는 전날 kt wiz전에서 ⅓이닝 동안 4자책점을 하고 강판했다.

홍 감독은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까 역시 '힘들다'고 표현하더라"며 "재능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부분이긴 한데 그 재능을 어떻게 펼칠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주느냐가 더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 쪽 비중을 좀 줄이고 타자 쪽 비중을 좀 더 높게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 타순은 김혜성(지명타자)∼임지열(1루수)∼박주홍(좌익수)∼애디슨 러셀(유격수)∼김태진(2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이병규(중견수)로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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