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에이스' 양현준이 시즌 초반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양현준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1-1 무)에서 볼 경합을 하다 박세진(대구)의 팔꿈치에 코 부위를 가격당해 통증을 호소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12일 "당시 양현준이 응급조처를 한 채 계속 뛰었지만, 경기 뒤 강릉으로 돌아와 응급실에 가 확인해보니 코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14일 성형외과를 찾아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다.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며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이 그랬듯 얼굴 보호대를 끼고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만 골절 판정을 받은 만큼 당분간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확실한 '영건'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강원에서 중책을 수행하게 된 그는 올 시즌엔 에이스의 등번호 '7번'을 달았다.
하지만 양현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강원은 비상이 걸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친 터라 양현준의 이탈은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강원-대구전 당시 박세진은 양현준과 충돌 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강원 구단은 "당시 반칙 장면 판정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소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릴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