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5시즌 동안 뛴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포기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 뽑혔던 레일리가 부상 탓에 미국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부상 부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왼손 불펜 애런 루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2015∼2019년 롯데에서 선발로 던져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린 레일리는 2020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불펜 투수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6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 우승을 노리는 메츠는 레일리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레일리는 2023 WBC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도 누렸고, 10일 에인절스와의 평가전에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미국이 속한 C조 개막(한국시간 12일)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