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가 미드필더 정우영이 질병으로 결장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유벤투스에 0-1로 졌다.
프라이부르크는 UEL 조별리그에서 4승 2무(승점 14),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로 처진 뒤 UEL 조별리그 2위 낭트(프랑스)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끝에 이번 16강전에 나섰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리그 2승 1무를 포함한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유벤투스에 발목이 잡혔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7일 프라이부르크의 홈에서 치러진다.
정우영은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앞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우영은 아파서 원정에 함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우영의 구체적인 몸 상태는 밝히지 않았다.
팀 동료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감기에 걸려 지난 4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했다가 이번 경기에 복귀했는데, 정우영이 감기에 옮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경기는 유벤투스가 압도했다.
유벤투스는 유효슈팅 6개를 포함해 총 20번의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는 단 한 차례 슛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슈팅도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필립 코스티치가 올린 크로스를 디마리아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승부를 갈랐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스 횔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앞서 마티아스 긴터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