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입국하자마자 취임 기자회견과 새로운 '직장'이 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적응 등을 쉼 없이 이어갔다.
지난달 말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돼 8일 한국에 들어온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감독으로서의 목표와 포부, 자신의 축구 철학 등을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곧장 NFC 건물과 훈련장을 둘러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때 주로 훈련이 진행되는 그라운드를 밟고 잔디 상태 등을 점검했다.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린 점 등을 설명하며 클린스만 감독을 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잔디와 시설이 굉장히 좋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여기 와서 훈련하는 어린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골든에이지' 참가자)을 봤는데,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고 느꼈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 구성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데뷔 2연전'을 준비한다.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현장 관전 등을 통해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파주 NFC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처음 만나는 건 20일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