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왕조 시절의 주역이었던 오재원이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 한다.
SPOTV는 9일 "오재원과 프로야구 해설위원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오재원 위원은 "선수 시절부터 야구 해설로 팬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오 위원은 "올해 KBO리그는 체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각 팀 주요 선수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고자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상황이어서 시즌 중반, 특히 더운 여름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5강 전망'에는 특유의 장난과 두산을 향한 애정을 섞어 "두산, 두산, 두산, 두산, 그리고 LG"라고 답했다.
오재원 위원은 "두산 출신이지만 공정하게 해설하겠다"며 "선수가 실수를 할 경우 그 선수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혹은 왜 저 상황에서 에러를 범하게 되었는지 등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두산에서만 뛰며 1군 1천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 우승(2015, 2016, 2019년)하는 동안 오재원은 핵심 내야수로 뛰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우승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