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곧 한국 땅을 밟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장을 찾는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8일 입국 이후 취임 기자회견 외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대중 앞에 나서서 본격적으로 행보를 시작할 현장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달 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입국장에서 간단한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인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날인 9일 오후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기자회견은 애초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장소가 변경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으로 현장에서 보게 될 K리그 팀인 서울과 울산엔 황의조, 나상호(이상 서울),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이상 울산) 등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가 여럿 뛰고 있다. 엄원상, 정승현, 주민규, 이청용(이상 울산), 기성용(서울) 등 국가대표 출신이거나 물망에 오르는 스타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데뷔 2연전'에 대비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관례대로라면 대표팀은 20일께 소집하며, 이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3일께 이번 소집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