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정폭력 혐의에서 벗어나 징계를 피했다.
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클레빈저와 고소인 외에도 관계자를 15명 넘게 인터뷰하고 수천 건의 전자 통신기록 등을 검토했다"며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클레빈저는 MLB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설립된 공동치료위원회에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권고사항을 따르기로 했다.
클레빈저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잘 마무리돼서 기쁘다"며 "시카고 구단과 동료들을 비롯해 나를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그의 아내인 올리비아 파인스테드는 SNS를 통해 클레빈저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폭행하고 아이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12월 클레빈저와 1년 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 상호 옵션 1천200만달러에 바이아웃 800만달러도 포함됐다.
클레빈저는 통산 6시즌 동안 128경기에서 51승 30패 평균자책점 3.39, 탈삼진 69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