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니콜라 요키치가 시즌 25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서부콘퍼런스 1·2위 간 맞대결에서 낙승을 거뒀다.
덴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113-97로 넉넉하게 이겼다.
45승 19패를 거둔 서부 1위 덴버는 3연승을 달리며 2위 멤피스(38승 24패)와 간극을 6경기로 벌렸다.
홈에서 강세도 이어갔다. 올 시즌 덴버는 홈에서 29승 4패를 기록 중으로, 홈 승률(87.9%)이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다.
덴버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요키치가 18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는 요키치가 올 시즌 25번째로 작성한 트리플더블이다. 필드골 성공률도 70%를 기록하며 정교한 슈팅 감각도 자랑했다.
덴버에서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6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요키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저말 머리도 22점 9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브루스 브라운(15점), 제프 그린(14점), 에런 고든(13점) 등 포워드들도 득점을 지원했다.
멤피스에서는 자 머랜트가 27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머랜트 외 데스먼드 베인이 19점을 올렸으나 벤치 자원들의 총 득점이 1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요키치가 버틴 덴버의 골 밑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도 40-53으로 크게 밀렸다.
브루클린 네츠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NBA의 간판 포워드 케빈 듀랜트가 2경기째 활약한 피닉스 선스도 원정에서 시카고 불스를 125-104로 완파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탄 피닉스(35승 29패)는 서부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35패째를 당한 시카고(29승)는 동부 11위로 처졌다.
부상 회복 중 트레이드로 피닉스에 합류한 듀랜트는 지난 2일 샬럿 호니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26분 만에 23점을 올린 듀랜트는 이날에도 30분을 뛰며 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필드골 10개 중 7개에 적중하며 NBA 대표 '득점 기계'로서 위용도 뽐냈다.
이외 데빈 부커가 3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도 11점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시카고에서는 더마 더로전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 4일 NBA 전적>
올랜도 117-106 샬럿
애틀랜타 129-111 포틀랜드
브루클린 115-105 보스턴
뉴욕 122-120 마이애미
피닉스 125-104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30-103 유타
덴버 113-97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108-99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128-127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110-102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