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전 유력 선발' 다루빗슈, 연습경기서 타자 몸에 강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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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유력 선발' 다루빗슈, 연습경기서 타자 몸에 강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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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부터는 쾌투…직구 최고 구속 153㎞

일본 야구대표팀 선발 다루빗슈 유(오른쪽)
일본 야구대표팀 선발 다루빗슈 유(오른쪽)

[일본 야구대표팀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유력한 선발 후보인 다루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습경기에서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루빗슈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 겸 라이브 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상대하는 투구 훈련)에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다가 영점 조절을 마친 뒤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그는 1회부터 사구를 던졌다.

주니치 첫 타자인 오카바야시 유키를 상대하다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혔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는 "다루빗슈는 시속 150㎞의 강속구를 오카바야시의 오른발에 던졌고, 공에 맞은 오카바야시는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고 전했다.

다루빗슈는 계속 흔들렸다. 그는 안타 2개, 볼넷 1개를 추가로 허용하며 2실점 했다.

1회에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3개의 공을 던진 다루빗슈는 남은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부터는 제구력을 회복하고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그는 2회에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하며 삼자 범퇴로 막았다.

3회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타자 12명을 상대로 50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3개, 볼넷 1개, 사구 1개,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다.

일본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다루빗슈는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본선 1라운드 한일전에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201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다루빗슈는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거둔 정상급 투수다.

지난 시즌엔 샌디에이고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다르빗슈는 다른 메이저리거들보다 약 보름 앞선 지난달 중순 일본 대표팀에 조기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가 이번 WBC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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