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6위와 7위를 달리는 전주 KCC와 수원 kt가 나란히 승리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9-7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KCC는 20승 24패를 기록, 6위를 지켰다. 5위 고양 캐롯(22승 21패)과 승차는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삼성(12승 32패)은 최근 4연패, 원정 11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73-7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아 동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속공 상황에서 앤서니 모스의 덩크슛 시도가 불발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1점 차로 쫓기거나 동점을 내줄 위기에서 한숨을 돌린 KCC는 종료 8초 전에 라건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KCC는 이날 라건아가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승현도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해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앤서니 모스와 이호현이 나란히 16점씩 넣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7위 kt도 8위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7-65로 이겼다.
19승 25패가 된 kt는 6위 KCC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김주성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DB는 최근 7연패, 원정 경기 5연패가 이어졌다.
16승 27패가 된 DB는 6위 KCC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3-65로 달아났다.
1쿼터를 14-27로 크게 뒤진 DB는 4쿼터 막판 65-71까지 따라붙은 뒤 공격권을 세 번이나 잡았지만 이선 알바노의 실책, 두경민의 24초 공격 제한 시간 초과, 디존 데이비스의 3초 위반 등이 이어져 추격에 실패했다.
대구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캐롯을 83-76으로 물리쳤다.
16승 29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KCC와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경기만 남겨 4.5경기 차를 따라잡으려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가스공사는 73-62로 앞서던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캐롯 김강선에게 3점슛, 디드릭 로슨에게 자유투 2개를 얻어맞고 73-67까지 쫓겼다.
그러나 정효근의 3점슛으로 다시 9점 차를 만들었고, 이후로는 이 간격을 유지하며 값진 1승을 따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머피 할로웨이가 2월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결장했으나 데본 스캇이 19점, 14리바운드로 힘을 냈고, 정효근도 19점을 기록했다.
캐롯은 주포 전성현이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하는 등 3점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