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 1회말 kt 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일찌감치 2023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웨스 벤자민(30·kt wiz)이 1일(한국시간) 또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벤자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5-1 승리를 견인했다.
벤자민은 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1회초 NC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벤자민은 2회 오영수에게만 볼넷을 내준 뒤 나머지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벤자민은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작년보다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진다. 무시무시해졌다"며 일찍이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못 박았다.
지난해 5월 kt에 합류해 후반기부터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기세를 올해도 이어갈 태세다.
이날 타선에서는 강민성이 1-1로 맞선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신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민성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며 타이밍에 신경 썼더니 타점이 나왔다"며 "남은 기간에 해보고 싶은 걸 실험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4km로 호투한 박세진은 "몸이 가벼워지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며 "첫 등판 때 보다 덜 긴장했고 경기 감각도 살아났다"고 돌아봤다.
2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 3회말 kt 투수 박세진이 역투하고 있다. 박세진은 WBC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 박세웅의 동생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