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챔피언십(2부 리그)의 브리스틀 시티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1일 잉글랜드 브리스틀의 애시턴 게이트에서 열린 브리스틀과의 2022-2023시즌 FA컵 16강전에서 필 포든의 멀티골을 앞세워 브리스틀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강에 진출,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의 FA컵 우승이자 이 대회 통산 7번째 우승까지 3계단만을 남겨뒀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시티는 전반 7분 포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리야드 마흐레즈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포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포든은 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네이선 아케, 훌리안 알바레스의 톱니바퀴 같은 패스워크가 포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후반 36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갈라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부 리그의 블랙번 로버스는 EPL에서 경쟁하는 레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챔피언십에서 4위를 달리며 EPL 승격을 노리는 블랙번은 FA컵에서 '대어'를 낚으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블랙번은 1994-1995시즌 EPL에서 우승하는 등 한때 강호로 군림한 구단이지만, 2012년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고, 2017년에는 리그원(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레스터 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의 FA컵 우승에 실패했다.
블랙번은 전반 33분 페널티아크에서 타이리스 돌런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후반 7분에는 새미 쉬모딕스가 상대 수비라인을 힘으로 부수고 들어가 시도한 슈팅으로 2-0까지 달아났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22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승부 뒤집기에 들어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이턴은 스토크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0분 터진 에반 퍼거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8강에 올랐다.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전광석화 같은 문전 침투로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퍼거슨에게 도움을 건넸다.
가오루는 FA컵에서 1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 EPL에서 5골 1도움을 올려 올 시즌 공식전 7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풀럼은 홈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EPL에서 17위로 내려앉아 강등권(18~20위) 사투를 벌이는 리즈는 FA컵 탈락으로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