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약 8년 만에 우승한 크리스 커크(38·미국)가 세계 랭킹을 1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커크는 2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7위보다 15계단 오른 32위에 올랐다.
커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7년 9개월 만의 트로피다.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도 각각 한 계단, 두 계단 오른 19위, 29위에 랭크됐다.
대회를 21위로 마감한 안병훈은 9계단을 끌어올려 190위가 됐고, 대회 63위 김성현도 두 계단 올라 133위가 됐다.
반면 찰스 하월 3세(미국)는 같은 날 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음에도 지난주 301위에서 312위로 오히려 미끄러졌다.
LIV 시리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순위 산정에 활용된 그의 마지막 경기는 작년 7월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이다. 이후 그달 말에 하월 3세는 LIV 골프에 합류했다.
세계 톱10은 1위 욘 람(스페인),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순으로 동일하다.
한국 선수인 김주형(21), 임성재(25)도 각각 15위, 18위로 순위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