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출전차 '결전지'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단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했다.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위 안에 들어야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FIFA U-20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직전인 2019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그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그러나 한국은 U-20 아시안컵 8강에서 D조에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커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C조에 속한 대표팀은 3월 2일 오만,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이날 출국을 앞두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들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2012년 이후 우승도 없다. 내 선수 시절 우승 경험을 되살려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대하는 공격수들이 있다"면서 "대회를 시작하면 스타급 선수가 1, 2명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남자 축구 U-20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24일 오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2.2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1998년 열린 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K리그의 '전설' 이동국과 9골을 합작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미드필더이자 이번 대표팀의 주장 이승원은 "작년 한 해간 전지 훈련,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가 준비한 걸 팬분들께 보여줄 시간"이라며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경기장에서 증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2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2018년 대회 땐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준우승했고, 이후 개최 예정이던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이전까진 짝수 해에 대회가 열렸으나 올해부터 홀수 해로 바뀌어 아시아 대회와 세계 대회가 같은 해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