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1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한 수비수 박지수(29)가 데뷔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수의 소속팀 포르티모넨스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의 포르티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마리티모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박지수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말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한 박지수는 당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포르티모넨스와 박지수 사이를 연결해 입단에 도움을 준 사연이 알려진 바 있다.
벤투 감독 시절 축구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박지수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포르티모넨스가 이달 앞서 치른 두 경기에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지수는 이날 선발로 나왔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박지수는 이날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등으로 활약했다.
이 매체는 박지수에게 평점 6.38을 줬다.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6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포르티모넨스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마우리시오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 시간 웰링턴 주니오르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8승 2무 11패가 된 포르티모넨스는 승점 26으로 18개 구단 중 11위를 달리고 있다.
8위부터 11위까지 4개 팀이 나란히 승점 26을 기록 중이다.
1위는 승점 53의 벤피카(17승 2무 1패), 한 경기를 더 치른 FC포르투(16승 3무 2패)가 승점 51로 2위다.
포르티모넨스는 25일 FC파말리캉과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