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은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미국으로 출국해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2022.12.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밝은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해 팀 수뇌부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18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의 시즌 전망을 전했다.
앳킨스 단장은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고무적이라는 사실은 밝힐 수 있다"면서 "류현진은 빠른 복귀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마련한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했다.
원래 토론토의 스프링캠프는 17일 투수와 포수조, 22일 전체 선수가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류현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선수를 위한 '선발대' 날짜에 등장했다.
빠른 복귀를 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7월 중순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 힘쓰고 있다.
지루한 재활 훈련의 터널은 이미 빠져나왔고, 이제는 천천히 공을 던지며 투구에 필요한 근육을 재생하는 단계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9년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약 1천40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가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해인 그는 하반기에 복귀한 뒤 경쟁력을 보여줘야 빅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