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 투수 정철원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표팀에 소집된 해외 전지훈련 구단 선수들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국제공항에 도착, 대표팀 숙소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한 고급 리조트에 15일(한국시간) 투숙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은 샐러드와 반찬 등 18개 음식으로 이뤄진 푸짐한 만찬을 즐겼다.
쇠고기 구이, 더덕구이, 함박스테이크에 오이무침, 김치 등 익숙한 한식이 정성스레 차려졌다.
대표팀을 지원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하루 방값만 우리 돈으로 30만원이 넘는 산속의 고급 리조트를 대표팀 숙소로 잡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여느 호텔과 달리 이 리조트 부엌에서는 한식 조리가 가능해서였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해 인터뷰 뒤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KBO 사무국은 든든한 밥심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입맛을 돋우고자 대행업체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식 조리 요원과 계약했다.
지난 2009년 2회 WBC에서 4강에 올랐을 때 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호텔에서도 한식 조리사가 태극전사들의 힘을 북돋웠다.
그간 전지훈련과 WBC 대회 기간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해 와 식탁을 차리는 '케이터링' 서비스로 대표 선수들을 후원하던 KBO 사무국은 이번 WBC를 앞두고선 14년 만에 숙소에서 조리한 음식을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내놓기로 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커서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김현수, 김광현, 이정후 등 선수들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대한축구협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잔치인 월드컵 때마다 한식 조리사를 대회에 파견해 영양과 맛이 어우러진 음식을 태극전사들에게 제공한다.
야구에는 월드컵 축구대회에 비견할 만한 빅 이벤트가 WBC를 빼곤 없고, 대표 선수들이 함께 합숙하며 훈련하는 시설도 없어 선수들의 구미를 잘 아는 조리사도 당연히 없다.
다행히 '어머니의 손맛'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릴 조리 요원들을 미국에서 일찍 수소문해 계약한 덕분에 지원의 빈틈을 메울 수 있었다.
WBC 대표 선수들은 투손에서 12일간 치르는 합동 훈련 기간 매끼 한식을 먹는다.
아침과 저녁은 리조트에서, 그리고 점심은 리조트에서 조리된 한식을 야구장에서 배달받아 배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