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선두 보스턴 셀틱스를 제물로 11연승을 달리며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을 131-125로 눌렀다.
이로써 11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 콘퍼런스 2위 밀워키는 40승 17패가 돼 이날 패배로 5연승이 불발된 보스턴(41승 17패)과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동부 1, 2위 간 대결에서 밀워키의 승리를 이끈 것은 가드 즈루 홀리데이였다.
이날 홀리데이는 자신의 NBA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40점을 넣고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3점 슛을 12개 던져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인 8개나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하프라인을 앞에 두고 자기 진영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기도 했다.
밀워키가 124-125로 뒤진 연장 종료 25.2초 전 역전 결승 3점포를 터트린 것도 홀리데이였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36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밀워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벤치에서 시작했던 크리스 미들턴은 16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알 호포드 등 주축들이 대거 빠진 보스턴에서는 데릭 화이트가 27점 12어시스트, 맬컴 브록던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쿼터 막판 78-92, 14점 차까지 끌려갔던 밀워키는 홀리데이의 3점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몰아치며 결국 90-95로 따라붙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다 밀워키가 6점을 앞서기도 했으나 보스턴 하우저가 종료 3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려 116-11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보스턴이 화이트의 레이업에 이은 3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밀워키가 홀리데이와 아데토쿤보, 그레이슨 앨런의 자유투 등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다시 역전당한 밀워키가 홀리데이의 3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아데토쿤보의 자유와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15일 NBA 전적 >
토론토 123-113 올랜도
밀워키 131-125 보스턴
피닉스 120-109 새크라멘토
워싱턴 126-101 포틀랜드
LA 클리퍼스 134-124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