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지애(35)가 호주 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12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골프 링크스(파72·5천660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공동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과 파바리사 요크투안(태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2021년 7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레이디스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7만5천600 호주달러(약 6천600만원)를 받은 신지애는 프로 통산으로는 62승째를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이하 다른 투어 중복 승수 제외),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2승, JLPGA 투어에서 2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을 기록했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와 대만에서도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신지애에게 2타 앞선 선두였던 캐시 포터(호주)는 이날만 7타를 잃고 8언더파 281타, 에마 탤리(미국)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전 세계 랭킹 1위 카리 웹(호주)은 2오버파 291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