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의 그리스 무대 첫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피아코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OPAP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컵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AEK 아테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대회 최다 우승팀(28회)이자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올림피아코스로서는 3월 2일 홈 경기로 열릴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고 후반 22분 마티외 발뷔에나와 교체됐다.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레비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27분에는 디아디 사마세쿠의 자책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가르시아에게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