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머린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한 달 앞두고 시속 160㎞ 강속구를 던지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9일 "사사키는 오늘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에서 열린 소속 팀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투구 훈련)에서 시속 160㎞ 직구를 뿌렸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사사키는 처음으로 WBC 공식구를 던졌으며 타자 6명을 상대로 직구, 포크볼 등 30개를 투구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은 3월 9일 중국과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사사키는 실전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빠른 공을 선보이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사키는 일본 야구 차세대 에이스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4㎞에 달하고 포크볼의 구속도 다른 투수들의 직구 구속과 맞먹는 시속 140㎞대를 찍는다.
강속구로 중무장한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손꼽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월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사사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과 일본 대표팀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은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 한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