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34·브라질)가 2023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대구 구단은 세징야가 새로운 시즌에도 팀의 주장을 맡는다고 31일 밝혔다.
2016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세징야는 지난 시즌 하반기 대구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장단을 교체할 때 주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부주장도 당시 선임된 베테랑 이근호(38)와 오승훈(35)이 계속 맡기로 했다.
대구 구단은 "세징야와 이근호, 오승훈은 우수한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 모범적인 자세로 선수단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징야는 "내가 사랑하는 대구에서 주장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를 믿어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우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2023시즌 대구 선수단 등번호도 이날 발표됐다.
세징야(11번), 이근호(22번), 김진혁(7번), 홍철(33번) 등 기존 선수들은 대체로 지난해와 같은 번호를 쓴다.
아킬레스건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한 에드가는 9번을 달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세라토는 8번, 바셀루스는 99번을 택했다.
경남 남해에서 동계 훈련 중인 대구 선수단은 다음 달 4일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2차 전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