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3점 4방 등 20점…여자농구 BNK, 하나원큐 14점 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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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3점 4방 등 20점…여자농구 BNK, 하나원큐 14점 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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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의 김시온
부산 BNK의 김시온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시온이 3점 4방을 터뜨리며 공격의 선봉에 선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부천 하나원큐를 3연패에 빠뜨렸다.

BNK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82-68로 꺾었다.

직전 인천 신한은행전(79-62 승)에 이어 연승을 달린 BNK는 13승 8패로 2위를 지켰다.

시즌 초중반 2위 경쟁을 펼치던 3위 용인 삼성생명(11승 10패)과 격차도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최하위 하나원큐(2승 19패)는 꼴찌 탈출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복귀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5위 청주 KB(8승 13패)와 승차도 6경기로 벌어졌다.

BNK에서는 고비 때마다 3점을 터뜨린 김시온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김시온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생명전에서 나온 16점이었다.

BNK가 자랑하는 골밑 콤비 김한별과 진안은 각각 16점 8리바운드, 11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외곽포를 담당하는 이소희도 이날은 12점과 함께 10리바운드를 챙기며 골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에서는 양인영이 14점 12리바운드, 정예림이 11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팀의 주포인 신지현도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아쉬웠다.

3점 5개를 던져 4개를 놓친 신지현은 내외곽을 통틀어 18개 슛을 던져 4개만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9점 5리바운드를 올린 양인영을 앞세워 1쿼터를 22-13으로 앞서며 초반 승리를 기대케 했다.

진안, 김한별이 골밑을 집중 공략한 2쿼터에도 정예림과 신지현의 3점포가 터져 37-35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김시온의 활약에 경기의 균형이 점차 BNK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쿼터 종료 직전 이소희까지 3점을 적중하며 BNK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후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하나원큐의 추격세가 눈에 띄게 약화했고,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신지현, 양인영 등 주축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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