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 초 NC 3루수 박석민이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3시즌 백의종군하는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NC 다이노스)의 올해 연봉이 90% 이상 깎였다.
NC는 27일 신인과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62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작년 연봉 7억원에서 6억5천만원(93%)이 줄어든 5천만원에 사인했다.
2020년 1월 2+1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던 박석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 은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구단에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었다.
박석민은 2021년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에서 복귀했으나 지난해 16경기 타율 0.14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강인권 NC 감독은 박석민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겠다며 2023시즌 주전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불펜 심창민도 연봉이 2억8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삭감됐다.
최고 인상률은 작년 12월 '최대 7년 132억원'의 다년 계약을 맺은 구창모가 기록했다.
구창모는 전년 대비 4억1천만원(216%) 오른 6억원을 받는다.
우완 김시훈이 6천만원(200%) 상승한 9천만원에 계약하며 뒤를 이었다. 좌완 김영규는 4천500만원(47%) 오른 1억4천만원에 사인하며 억대 연봉자가 됐다.
야수에서는 연봉이 두 배로 뛴 오영수(6천만원)의 인상률이 가장 높았고, 김주원(9천만원)과 서호철(4천500만원)이 나란히 5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