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카이리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브루클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20-116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3위 밀워키 벅스와 승차를 없앤 채 4위(이상 29승 17패)를 유지했다.
간판선수인 케빈 듀랜트가 무릎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했지만, 어빙이 38득점, 닉 클랙스턴이 24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해 브루클린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스 커리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세스 커리의 형인 스테픈 커리(2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분전에도 패배를 떠안으며 서부 10위(23승 24패)로 내려앉았다.
2쿼터 한 때 17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경기를 끌어간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72-60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브루클린이 반격에 나섰다.
브루클린은 79-80으로 뒤를 쫓은 쿼터 중반 클랙스턴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84-80으로 앞서 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자유투와 조너선 쿠밍가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 90-86, 4점만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쫓기는 입장이 된 골든스테이트는 조던 풀과 드레이먼드 그린, 쿠밍가 등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쿼터 중반 클레이 톰프슨의 풀업 점퍼로 106-93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자 브루클린도 뒷심을 발휘했다. 어빙과 클랙스턴이 앞다퉈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52초 전에는 조 해리스가 3점포를 쏘아 올려 112-11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진 끝에 브루클린은 118-116을 만드는 로이스 오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같은 날 서부 1위 덴버 너기츠(33승 14패)는 1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3승 24패)에 99-101로 패해 9연승을 마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9-99로 맞선 경기 종료 9.2초 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뱅크 슛으로 승리를 따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4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3일 NBA 전적>
LA 클리퍼스 112-98 댈러스
마이애미 100-96 뉴올리언스
토론토 125-116 뉴욕
오클라호마 101-99 덴버
피닉스 112-110 멤피스
브루클린 120-116 골든스테이트
LA 레이커스 121-112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