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무리 투수의 전설인 마리아노 리베라(54)가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대만 중앙통신은 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베라가 조국 파나마와 대만의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 시구자로 등판한다고 22일 전했다.
대만, 쿠바, 파나마,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WBC A조에 편성돼 3월 8∼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리베라가 시구하는 파나마와 대만의 경기는 3월 8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리베라는 야구장에 친필 사인을 남기고 대회 기간 몇 차례 자선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MLB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리베라는 통산 세이브 652개를 남겨 이 부문 MLB 부동의 1위를 달린다. 리베라를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한 뉴욕 양키스는 그의 등번호 4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A조 1, 2위 나라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 체코가 경쟁하는 B조 1, 2위 국가와 3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8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