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데이비스 톰프슨(24·미국)이 이틀 사이에 이글 5개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톰프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천14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톰프슨은 2위 욘 람(스페인)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를 달렸다.
그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이글 2개를 잡아내 이틀 사이에 이글만 5개를 쳤다.
이는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대회 최다 이글 타이기록이다.
만일 톰프슨이 남은 3, 4라운드에서 이글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대회에서 이글 5개를 기록한 사례는 지난해 캐나다오픈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2020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더스틴 존슨(미국), 2019년 바바솔 챔피언십 오스틴 쿡(미국) 등이 있다.
이 대회에서는 1995년 스콧 매캐런(미국) 이후 2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95년 이 대회는 5라운드 대회로 열렸다.
한 대회에서 이글 5개를 치고 우승한 선수는 2020년 존슨이 유일하다.
미국 조지아대 출신 톰프슨은 2020년 아마추어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20년 파머컵과 2021년 워커컵 등 미국 국가대표를 지냈다.
2021년 프로로 전향해 2022년 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