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20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을 대비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출국해 2월 11일 귀국할 때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의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훈련한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훈련에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지난해 9월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예선,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에 참여했던 김은중호 주축 선수 대부분이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강성진(FC서울)을 비롯해 유일한 해외파인 김용학(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등이 포함됐다.
대표팀은 프로 선수 19명, 대학 선수 5명, 고교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김은중호는 25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해 스페인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서 훈련하며 다섯 차례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2월 14∼21일 울산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2023 AFC U-20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23명으로 등록 기한은 2월 19일이다.
대회는 오는 3월 1∼1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다.
최근까지는 AFC U-19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짝수 해에 열렸던 이 대회는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치르지 못했고, 올해부터 AFC U-20 아시안컵이라는 명칭으로 이어가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열린 예선에서 스리랑카(6-0 승), 몽골(7-0 승), 말레이시아(6-2 승)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본선에서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직전 2018년 대회 준우승팀인 한국은 타지키스탄, 요르단, 오만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이 대회에서 상위 4위 안에 들면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 2023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국외 1차 훈련 소집명단(26명) >
▲ 골키퍼(GK) = 김정훈(고려대), 문현호(충남아산), 이승환(포항 스틸러스)
▲ 수비수(DF)= 김지수(풍생고), 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 이랜드), 유승현(부천FC), 이준재, 이찬욱(이상 경남FC), 조영광(보인고), 최석현(단국대)
▲ 미드필더(MF) = 강상윤(전북 현대), 김경환, 배서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희승(대구FC), 문승민(전주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 이승원(강원FC)
▲ 공격수(FW) = 강성진(FC서울), 김용학(포르티모넨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서재원(경남FC), 성진영(고려대), 이준상(성남FC), 정재상(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