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장암을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트레이 맨시니(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ESPN과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맨시니가 컵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첫 시즌 후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했다"고 전했다.
컵스는 계약에 관해 함구했고, 연봉 등의 조건도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맨시니는 2019년 타율 0.291, 35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9의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듬해(2020년) 3월 건강 검진 결과 대장암 3기로 확인돼 투병을 시작했다.
맨시니는 암을 극복하고 2021년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그해 재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8월 2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맨시니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다.
컵스는 좌타자 에릭 호스머에 이어 우타자 맨시니를 영입하며 1루수 자리를 강화했다.
맨시니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752경기, 타율 0.265, 출루율 0.330, 장타율 0.457, 125홈런, 372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