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해결사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와 2차 연장을 벌인 끝에 119-115로 이겼다.
24승 19패를 쌓은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 2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서부 13위(19승 23패)에 자리했다.
댈러스에선 돈치치가 52분 44초를 뛰며 35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올 시즌 10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56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4쿼터와 1차 연장 막바지에 귀중한 3점 슛 2개를 터트려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59-48로 우위를 점했던 댈러스는 후반 레이커스에 쫓겼다.
3쿼터 르브론 제임스와 맥스 크리스티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은 레이커스가 76-82까지 추격했고, 4쿼터에선 러셀 웨스트브룩의 페이드 어웨이 점퍼와 켄드릭 넌의 자유투로 87-86 역전을 이루기도 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친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11.8초 전 웨스트브룩의 자유투 2개로 101-98을 만들어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6초를 남기고 돈치치가 스텝 백 3점 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돈치치는 댈러스가 105-108로 끌려가던 1차 연장에서도 47.8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댈러스는 결국 2차 연장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펜서 딘위디의 덩크를 시작으로 크리스천 우드와 돈치치가 득점에 가세했고, 114-113으로 앞선 막바지엔 딘위디의 레이업과 훅슛, 레지 불록의 자유투로 틈을 벌려 승리를 매조졌다.
우드는 이날 24득점 14리바운드,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22득점 8리바운드로 댈러스에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28득점 7리바운드), 제임스(24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분전에도 고개를 떨궜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와 2위 브루클린 네츠의 대결에선 보스턴이 109-98로 승리했다.
제이슨 테이텀(20득점 11리바운드)과 마커스 스마트(16득점 10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카이리 어빙(24점), T.J 워런(20득점)이 버틴 브루클린을 무너뜨렸다.
5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1승 12패를 거둬 브루클린(27승 14패)과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3일 NBA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33-114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108-102 밀워키
보스턴 109-98 브루클린
토론토 124-114 샬럿
댈러스 119-115 LA 레이커스
클리블랜드 119-113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