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윤빛가람(33)과 수원FC 이기혁(23)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제주 구단은 4일 "수원FC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총 3년"이라며 "트레이드 상대인 윤빛가람이 수원FC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울산 현대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유스팀 출신으로 울산대를 거친 미드필더 이기혁은 2021시즌 수원FC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냈다.
K리그 통산 35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7월 국가 대표팀에 발탁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이기혁은 중원에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키 184㎝, 몸무게 76㎏의 체격을 바탕으로 볼 키핑과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제주는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협력 수비에 이은 빠른 볼 처리, 중앙에서 측면으로의 빠른 공격 전환을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기혁은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 어느 위치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하는 제주에 항상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울산 현대를 떠나 3년 만에 제주로 복귀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수원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남기일 감독 체제의 제주에 적응하는 데 다소 애를 먹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50경기 출전 57골 48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