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내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주형(21)이 새해 첫 대회 첫날 통산 13승의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4일(한국시간) 발표된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김주형은 스피스와 같은 조로 6일 오전 7시 25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성하고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도 제패한 김주형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새해 활약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와 새해 첫 라운드를 함께할 스피스는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13승을 올린 스타로,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약 9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스피스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으나 꾸준한 경기력으로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던 임성재(25)는 2022-2023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6일 오전 7시 5분부터 1라운드에 나선다.
작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와 투어 2승을 수확했던 이경훈(32)은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자 채드 레이미(미국)와 6일 오전 6시부터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밖에 저스틴 토머스-잰더 쇼플리, 스코티 셰플러-윌 잴러토리스, 콜린 모리카와-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욘 람(스페인)-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한 조로 편성됐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는 39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순위를 가린다. 1라운드에선 2명이 한 조로 묶였는데, 애덤 스벤손(캐나다)이 유일하게 혼자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