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재도약을 꿈꾸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3시즌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수원 구단은 3일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양상민 코치가 2군을 전담하며, 포항 스틸러스에서 4년간 피지컬을 담당했던 브라질 출신 주닝요 피지컬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16년간 활약해 온 양상민은 지난해 12월 말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2023시즌부터 수원 2군 코치를 맡아 후배들을 지도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수원의 '맏형'인 염기훈은 플레잉코치로 2023시즌 코치진과 선수들의 가교 구실을 한다.
수원은 "이번 개편은 선수단 소통 강화와 체계적인 체력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주닝요 피지컬 코치의 선임을 계기로 팀의 훈련 주기를 모델링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상민, 염기훈 등 젊은 지도자들의 합류로 더 활력 있고 단단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코치진 구성을 마친 수원 선수단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경남 거제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시작한다.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는 제주에서 2차 훈련에 나선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남았다.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던 만큼, 새 시즌에는 같은 수모를 겪지 않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