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1위 팀 간의 맞대결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맹활약한 덴버 너기츠가 웃었다.
서부 1위 덴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에 123-111로 이겼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요키치가 30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덴버의 승리에 앞장섰다.
요키치는 야투 13개를 던져 10개(76.9%)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그중 3점은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보스턴에서는 제일런 브라운이 가장 많은 30점을 넣었다.
요키치와 함께 MVP 후보로 꼽히는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도 25점을 넣고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덴버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올리는 등 끝 모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덴버의 가드 브루스 브라운은 그 원동력으로 주저 없이 요키치를 꼽았다.
브라운은 경기 뒤 "요키치가 팀을 위해 모든 걸 해준다. 요키치가 없다면 우리 팀이 몇 위를 하고 있을지 짐작도 못 하겠다"면서 "요키치가 3회 연속 MVP를 받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덴버는 24승 12패, 보스턴은 26승 11패로 각각 서부와 동부 1위 자리를 지켰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밀워키 벅스를 118-95로 완파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넣은 일본 국적의 하치무라 루이와 10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카일 쿠즈마가 워싱턴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밀워키로서는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
워싱턴은 동부 10위(17승 21패), 밀워키는 동부 3위(23승 13패)에 자리했다.
◇ 2일 NBA 전적
덴버 123-111 보스턴
워싱턴 118-95 밀워키
멤피스 118-108 새크라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