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해 온 측면 공격수 김승섭(27)을 영입했다.
제주는 2일 "김승섭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총 3년"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를 거쳐 2018년 대전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승섭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122경기에서 1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리그2 31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김천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득점해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김승섭은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 구단은 "김승섭은 타고난 스피드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와 공간 침투 능력도 향상했다. 남다른 체력도 보유하고 있어 대전에선 '체력왕'으로 불렸다"며 "전방위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섭은 "프로 입성 후 첫 이적이다. 제주라는 좋은 클럽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며 "제주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좋은 팀이다. 자신이 있다. 대전에서도 체력 훈련을 하면 1등도 하고 뒤처지지 않았다. 동계 훈련을 잘 준비해 제주 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023시즌 새롭게 제주 유니폼을 입는 선수들은 미래 축구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과 함께 훈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승섭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활약한 이원식 감독이 이끄는 제주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팀 훈련을 하며 특별한 입단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