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니콜라 요키치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서부 1위를 지켰다.
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라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전을 벌인 끝에 128-125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21승 11패)를 유지했고, 피닉스는 3연패를 기록하며 4위(19승 15패)에 머물렀다.
니콜라 요키치는 41득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에런 고든이 28득점 13리바운드, 저말 머리가 26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피닉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데빈 부커가 1쿼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물러난 가운데, 랜드리 샤멧이 31득점, 디안드레 에이튼이 22득점 16리바운드 등으로 분투했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3쿼터 한때 59-71, 12점 차로 끌려가던 덴버는 요키치와 고든 등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81-84로 시작한 4쿼터 초반에는 머리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피닉스가 달아나면, 덴버는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100-106으로 뒤처진 쿼터 중반에는 고든의 앨리웁 덩크에 이어 머리가 3점 슛 2방을 쏘아 올려 108-107로 역전을 이루기도 했다.
머리는 피닉스가 다시 111-113으로 앞선 쿼터 종료 11초 전 깔끔한 덩크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덴버가 주도권을 잡았다. 덴버가 117-115로 앞서 상황에서 요키치의 패스를 받은 고든의 리버스 레이업, 요키치의 점프슛으로 틈을 벌렸다.
피닉스도 샤멧의 연속 3점 슛으로 반격했으나, 덴버는 경기 종료 24초 전 고든의 덩크로 126-123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는 2위 밀워키 벅스를 139-118로 제압했다.
2연승을 질주하며 24승 10패를 쌓은 보스턴은 3연패에 빠진 밀워키(22승 1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린 채 선두를 수성했다.
보스턴에선 제이슨 테이텀이 41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했고, 제일런 브라운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려 승리를 책임졌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7득점 9리바운드), 즈루 홀리데이(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분전에도 고개를 떨궜다.
전반 62-61로 근소하게 앞선 보스턴은 3쿼터에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테이텀이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쿼터 종료 13.7초 전에는 그랜트 윌리엄스가 3점포를 꽂아 보스턴이 100-86으로 격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4쿼터에도 홀로 13점을 넣은 브라운을 중심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뉴욕 닉스를 119-112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조엘 엠비드가 35득점 8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29득점 13어시스트를 작성해 줄리어스 랜들(35득점 8리바운드), 제일런 브런슨(23득점 11어시스트) 등이 버틴 뉴욕을 물리쳤다.
상승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동부 5위(20승 12패), 3연패를 당한 뉴욕은 동부 6위(18승 16패)에 자리했다.
<26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19-112 뉴욕
댈러스 124-115 LA 레이커스
보스턴 139-118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23-109 멤피스
덴버 128-125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