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미국으로 출국해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26일 "류현진이 짧은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에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6경기만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67로 주춤했고, 6월 중순에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토론토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류현진은 11월 22일 귀국해서 한 달 정도 한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가벼운 캐치볼을 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류현진은 기온이 높은 곳에서 훈련하려고 미국 출국 일정을 당겼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2023년 6월 이후로 전망한다.
류현진은 복귀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출국 일정을 당기며 재활 속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로 3월에 출국한 올해를 제외하면 늘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에 연다.
그동안 류현진은 한국에서 연말을 보내고, 1월 제주도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훈련 강도를 높인 뒤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수술 후 재활 훈련이 필요한 이번 겨울에는 출국 일정을 당기기로 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류현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75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2023시즌을 풀 타임으로 소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류현진은 '완벽한 부활'을 위해 재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