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EPA=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대회 사흘째 경기에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의 김주형이 18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혼자 2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 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결산하는 기사마다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김주형(20)이다.
올해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었던 김주형은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세계 랭킹의 경우 올해 초 100위권 안팎이었으나 지금은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5위에 올라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24일 보도한 올해 PGA 투어 최고의 샷 15개에도 김주형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김주형의 샷은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주형은 김시우(27)와 한 조를 이뤄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조를 상대로 약 3m 버디 퍼트를 넣고 강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샷 자체가 대단했다기보다 워낙 인상적인 세리머니 덕에 올해의 '베스트 샷 15'에 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랭킹 4위 캔틀레이는 10월에 김주형이 2승째를 따낼 때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김주형의 '조연' 역할을 맡았다.
이 매체가 뽑은 베스트 샷 15개에는 맥스 호마(미국)가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것과 1월 소니오픈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연장전에서 276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홀 바로 옆에 공을 보내 이글을 잡은 장면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