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잉글랜드) 감독이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까지 계속 대표팀을 지휘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8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다음 유로 대회에서도 대표팀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크 벌링엄 FA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유로 2024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스티브 홀랜드 코치는 항상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왔고, 2024 유로를 향한 우리의 계획은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당초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인데, 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일부에선 '조기 경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FA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협회의 공식 발표 전부터 이미 외국 언론들은 잉글랜드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전언을 바탕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잔류를 예상했다.
AFP통신은 이날 "잉글랜드가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024년까지 계속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9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유로2020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에 1-2로 져 탈락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역시 한지 플리크 감독에게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