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7연승을 질주하던 서부 콘퍼런스 선두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멤피스를 115-109로 따돌렸다.
이달 8일 멤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2-123으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5연패에 부진에 허덕이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멤피스에 설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2승 18패의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멤피스는 19승 10패로 서부 1위를 지켰으나 최근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다.
이 경기를 앞두고 시즌 성적이나 최근 기세에서 모두 멤피스에 밀렸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 가드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조시 기디가 모두 몸이 좋지 않아 결장하게 되면서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20에서 1쿼터 2분 20여 초를 남기고 린디 워터스 3세의 3점포로 리드를 잡은 이후엔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24점 7리바운드를 올린 루 도트, 23점을 넣은 아이제이아 조를 필두로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1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멤피스에선 딜런 브룩스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32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미 20점 차 넘게 끌려다니던 2쿼터 막바지 에이스 자 모란트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해 더욱 맥이 빠졌다.
모란트는 퇴장 전까지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피닉스 선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 경기에서 118-114로 승리,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18승 12패)를 달렸다.
피닉스는 3쿼터 7분여를 남겼을 때만 해도 59-83으로 무려 24점 차로 뒤지고 있다가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데빈 부커 등을 앞세워 맹추격전에 나서며 3쿼터를 마칠 때 85-89로 좁힌 피닉스는 4쿼터 종료 7분 4초 전 99-99 동점을 만들었고, 5분 24초를 남기고는 크리스 폴의 3점포에 힘입어 106-105로 역전한 뒤 접전을 이겨냈다.
부커가 자신의 시즌 최다인 58점을 몰아치고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펄펄 날았고, 폴이 18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미칼 브리지스가 15점을 보탰다.
서부 2위(18승 11패)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의 30점 9어시스트 활약을 승리로 잇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 18일 NBA 전적 >
LA 클리퍼스 102-93 워싱턴
마이애미 111-101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107-95 휴스턴
밀워키 123-97 유타
클리블랜드 100-99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 115-109 멤피스
피닉스 118-114 뉴올리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