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 인기 선수 임희정(22)이 팬클럽 '예사'와 함께 마련한 3천만 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예사' 회원들이 임희정이 버디나 이글을 할 때마다 모은 2천만 원에 임희정이 1천만 원을 보태 마련했다.
'예사'는 임희정의 별명 '예쁜 사막여우'의 준말이다.
임희정은 지난 4월 타고 가던 자동차가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로 다치면서 시즌 초반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고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임희정은 "올해 교통사고 등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그때마다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었다"며 "큰 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이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에 팬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9일부터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베트남에서 펼쳐지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